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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삼성전자 협력업체서 코로나19 40명 집단 감염 ‘비상’

공장 근로자 40여명 코로나19 확진 조업 중단...박닌 공장 직원 2명도 확진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꺼지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협력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조업이 중단되는 등 '방역비상’에 돌입했다.

 

현지 미디어 등에 따르면 박장성에 있는 한 협력사는 지난 9일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근로자 4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 회사는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의 협력업체 중 하나다. 삼성전자 박닌공장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 2명도 코로나19에 걸렸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중이다.

 

삼성전자는 생산시설에 근무하는 1130명을 대상으로 밤새 코로나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공장도 정상 가동중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성에 휴대전화 1공장(2008)을, 타이응우옌성에 2공장(2013)을 지었다.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50%인 약 1억5000만 대를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호치민에 소비자가전(CE) 복합 단지를 통해 TV와 생활가전도 생산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0일 하루 확진자 100명을 돌파한 후 이틀 연속 두자릿수 지역 감염자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한편 수도 하노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퍼져 가자 13일 12시를 기해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골프장들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1일에는 하노이 맥주집 영업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하노이에 영업이 중단된 비필수 서비스 업종은 골프장을 비롯, 맥주집 바, 가라오케, 헬스장, 영화관, 노천카페, 게임장, 디스코텍, 마사지 등 10개 업종으로 늘었다.

 

베트남은 지난달 27일 이후로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26개 시와 지방성에서 5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노이에서 153명, 박닌성(119명), 빈푹성 (73명), 박장성(70명), 다낭(60명) 순이었다.

 

12일 지역 감염자는 총 82명이었고, 13일은  오전 현재 베트남 지역확진자는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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