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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국인 첫 감염자 나왔다...삼성전자 협력사 직원

베트남 7일 연속 100명대...박닌-박장성 등 공단 지역 중심 ‘4차 대유행’

 

베트남에서 ‘4차 코로나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첫 한국인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베트남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북부 박장성에 위치한 H사의 한국인 주재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과 한국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의 협력사로 알려졌다.

 

이 한국인 확진자는 하노이의 한인타운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박장성에 있는 회사에서 현지인 확진자가 다수 나오자 사태 수습을 위해 한동안 집을 떠나서 사무실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에서 한국인 지역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특별입국차 호치민시로 들어온 한국인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입국 후 즉시 격리된 적은 있었다.

 

베트남 코로나 4차 유행은 박닌, 박장성 등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약 1800여명의 확진자 중 60%가 한국 기업들이 몰려있는 박장성과 박닌성에서 나왔다.

 

박장성은 현재 6개 공단 중 4개를 폐쇄했다. 박닌성의 경우 3개 공단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고,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는 400여개의 공단과 50여곳의 경제구역이 있으며 전체 고용인원은 400만명에 달한다.

 

베트남 보건부는 “21일 총 131건의 신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과 기타 1건이었다. 41번째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발생했다. 4월 27일 이후 전국 집계가 189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 일자별 지역사회 확진자 수는 △14일 104명 △15일 165명 △16일 187명 △17일 181명 △18일 152명 △19일 175명 △20일 11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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