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서 회복한 한 남성이 회복한 지 두 달만에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소식으로 베트남 사회가 술렁거렸으나 최종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16일 현지 미디어들이 전해진 이 남성의 재양성 판정은 베트남이 다시 코로나 재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3개월간 지역감염 ‘제로’였던 베트남이라 초긴장에 돌입했다.
현지 미디어 아세안데일리뉴스에 따르면 17일 오전 중앙 위생 및 역학 연구소는 이 남성에 대해 음성 판정을 내렸다. 하루만에 호러드라마처럼 극적인 반전이 이뤄진 것.
21세의 이 남성은 러시아 유학생으로 지난 8월 10일 러시아에서 출발해 베트남에 입국한 후 하이즈엉성(Hải Dương), 찌링현(Chí Linh)에 위치하는 125연대에서 격리하는 중에 8월 25일에 코로나19에 대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8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중앙열대병원 2호점(하노이시, 동아잉현,낌중읍)에서 치료를 받았다.
치료 기간 중에 확진자는 7번의 테스트를 거쳤다. 그중 지난 8월 26일에 나온 양성 결과 외에 나머지 6번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
이후 지난 11월 7일에 이 남성은 열이 나면서 하노이교통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나 일반 바이러스 발열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집에서 치료했다.
일주일이 지난 지난 14일에 이 남성은 39도의 열이 났고 몸살이 나서 교통병원에서 다시 검사했다. 교통병원은 혈액 샘플을 채취해 중앙아동병원으로 보냈고 지난 15일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하노이 질병통제센터는 이 남성이 코로나 치료 후 2개월 만에 재확진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중앙열대병원 2호 분원으로 이송되었고 여기서의 테스트 결과는 음성이었다. 현재 이 남성은 중앙열대병원 2호 분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3차 테스트를 위해 샘플을 중앙 위생 및 역학 연구소에 보냈고, 17일 오전 중앙 위생 및 역학 연구소는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내렸다.
호러무비의 이 같은 반전드라마는 중앙아동병원에서의 첫 번 테스트는 양성, 중앙열대병원 2호 분원에서의 2차 테스트는 음성, 중앙 위생 및 역학 연구소에서의 3차 테스트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베트남 전역이 한때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