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하루만에 18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인 6일 17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4시간만이다.
현지 미디어 징(ZING)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베트남 보건부는 27세 베트남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부산에서 VJ981 항공편을 통해 꽝닌성(省) 번돈 공항으로 들어와 시설에 격리 중이었다. 규정에 따라 시설에 격리된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부산 김해 국제 공항을 통해 한국에 방문했다.
그는 동행했던 친구 2명과 함께 2월 18~19일 대구에 있는 마트에 2차례 방문했다. 일행 중 2명은 지난달 26일 베트남으로 먼저 돌아와 하노이시 서쪽 썬떠이 군사학교에 격리됐다.
하루 사이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베트남은 긴장에 휩싸였다. 6일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16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23일 만이었다.
16번째 확진자인 26세 베트남 여성은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해외 여행을 했다. 2월 15일 가족이 살고 있는 영국 런던에 간 뒤, 2월 18일 코로나19 위험국가인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중앙정부도 6일 밤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연 뒤 확진자 관련 지역을 즉시 폐쇄, 자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