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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공급업체 폭스콘, 베트남에 또 3억 달러 투자 왜?

미국-중국 ‘무역전쟁’ 이후 2년간 애플 생산기지 중국에서 베트남 이동

 

애플 최대공급업체 폭스콘(홍하이정밀)이 베트남 북동부에 3억달러(약 4008억원) 가량 투자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베트남 부동산개발업체 킨백시티와 함께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폭스콘은 베트남 북동부 박장성 50.5헥타르(㏊) 부지에 새 공장을 설립해 3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현지 신문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어떤 종류 제품이 새 공장에서 생산될지, 생산능력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폭스콘은 15년 만에 아이패드-에어팟 생산 공장 일부를 박장주 내 광쩌우 산업단지로 옮긴 바 있다. 또 2020년부터 애플 무선헤드폰 에어팟을 베트남에서 생산했다. 중국 밖에서 조립된 최초 시도였다.  최근에는 더 정밀한 조립과정이 요구되는 애플워치와 맥북도 일부 생산라인을 중국서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이후 박장성 광쩌우산업단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 기업인 폭스콘은 이번 투자로 누작 7억 7300만달러로 늘어난다. 베트남 내 애플 협력업체의 생산시설은 2018년 14곳에서 현재 22곳으로 늘어났다.

 

 

현지 미디어는 “폭스콘의 이번 추가투자는 애플의 요청에 따라 생산라인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에서 중국과 무역 전쟁이 발발한 이래 최근 2년간 애플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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