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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특별사면 후 첫 방문지 베트남 호치민 왜?

9월 2일 롯데건설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최초 스마트 복합단지로 개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후 첫 해외출장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주석도 만났다. 

 

베한타임즈 등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신 회장은 8월 30일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입국해 1일 푹 주석을 예방했다.  

 

신 회장은 푹 주석과 천지탄 하노이 인민위원장을 잇달아 만나 하노이 서호 인근에 짓고 있는 롯데몰 하노이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에는 경제수도 호치민에서 열리는 롯데건설의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한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신도시 ‘투티엠’에 건설 중인 에코스마트시티는 연면적 68만㎡에 달하는 대형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호치민의 강남'으로 불리는 투티엠 지구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과 금융시설, 호텔, 아파트 등으로 구성되며 총사업비는 9억 달러(약 1조 2226억 5000만 원)가 투입된다.

 

신 회장은 착공식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롯데 19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앞으로 중국 대신 핵심 글로벌 거점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올해 들어 베트남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등이 앞다퉈 베트남을 방문했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 270개의 롯데리아 패스트푸드점과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15개좀울 운영하고 있다. 다른 자회사들도 하노이와 호찌민시에 쇼핑 단지와 주거용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최초로 해외 벤처캐피털 승인을 받은 롯데벤처스베트남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같은 롯데 그룹의 베트남 사업 확장과 반대로 '사드' 사태 등으로 불매운동 타깃이 되는 등 중국에서는 고전을 거듭하면서 올해 마지막 백화점을 매각하고 14년 만에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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