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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 예고

8월 중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출시 예정

롯데헬스케어가 8월 중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헬스케어는 2023년 상반기 알고케어와 기술탈취 분쟁으로 첫 사업 시작도 전에 큰 홍역을 치뤘지만, 이번 캐즐 출시를 통해 이미지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11일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이라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8월 중순 정식 런칭이 예상된다.

 

‘롯데지주’는 지난 2022년 5월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700억원을 출자해 헬스케어 전문 법인인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이 개인의 10년치 건강검진 데이터와 5년치 처방데이터 등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수면, 식이, 운동, 영양제 섭취, 유전자 검사 등 개인 맞춤형 진단과 처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의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플랫폼 내에서 맞춤형 헬스케어 상품을 구매도 가능하며, 현재 베타 버전에 대한 추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 서비스를 다각화하고자 올해 초부터 스타트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1월 ‘테라젠헬스’와 ‘아토머스’에 투자한 데 이어 2023년 5월부터는 ‘팜에이트’, ‘비컨’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캐즐 플랫폼 내 상품공급과 서비스 제휴 등이 협업의 주요 골자다. 테라젠헬스의 DTC 유전자 검사, 아토머스의 심리상담 등 스타트업의 주요 서비스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헬스케어는 “헬스케어 분야가 워낙 넓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긴 어려운 시스템”이라며 “스타트업의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이 소비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특정 질병 케어에 전문화된 플랫폼과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앱 내에서 소비자의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시중에 나와 있는 건강관리 앱들은 특정 질병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와 캐쉬 지급 방식의 체력 관리 등 세분화된 영역의 서비스 제공한다.”며 “캐즐은 더 넓은 범위에서 개인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캐즐의 수익원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점도 지적받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상품 판매와 DTC 유전자 검사로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캐즐의 주 소비층은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으로 다소 모호할 가능성이 있다.

 

B2C(기업과 고객 사이 거래) 수익만으로는 사업성 확보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특정 질병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건강관리 욕구가 높은 반면 일반인들은 웰니스 관련 지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B2C 사업만으로는 수요층을 넓히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 사용자가 늘어나면 수익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롯데그룹 내 사업군들과 시너지 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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