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자인 쯔엉미란(Truong My Lan) 반틴팟(Van Thinh Phat) 그룹 회장이 채권 사기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같은 전격적인 체포의 배경에 대해서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 미디어 VNEXPRESS 7일자에 따르면 ‘쯔엉미란 회장이 수조동 회사채 발행 후 목적과 달리 부동산매입하는 등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공안부 대변인인 투안수(To An Xo) 중장은 토요일 아침 언론에 체포 사실을 확인했다.
란 회장은 실제로 6성급 호텔 등 호치민 시청앞 외국인 보행전용도로 주변 빌딩 싹쓸이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틴팟과 그 자회사는 현재 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VTP 오피스빌딩(VTP Office Building), 덕스턴 호텔(Duxton hotel) 등 호치민시의 주요 위치에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를 소유하고 있다.
66세의 쯔엉미란 회장은 중국계 베트남인 기업가라는 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남편 에릭 추 냅기(Eric Chu Nap Kee)는 부유한 홍콩 부동산 개발업자다. 쯔엉미란과 다른 9명의 가족은 2014년 베트남 국적을 포기했다.
쯔엉미란 회장은 1992년 레스토랑과 호텔 운영자로 반틴팟을 설립했지만 부동산 개발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호치민시의 주요 위치에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체포에 대해 부동산에 대한 유동성 억제와 '중국인 부동산 투자 감시'를 강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