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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민친 베트남 총리, “일본, 남북고속철도 건설 적극 도와달라”

마에다 다다시 일본국제협력은행 회장 접견 지원 요청

 

팜 민 친(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남북고속철도 건설에 일본의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22일 팜민친 총리는 하노이에서 마에다 다다시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회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남북고속철도 건설에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8년 착공할 남북고속철도 노선은 시속 320~350km로 남과 북의 1559km를 연결한다. 이 노선은 승객 수송에만 사용될 예정이고 현재의 철도 노선은 물품 수송에 이용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580억 달러(약 75조 9,394억 원)로 추산된다. 2030년까지 제1단계로 하노이에서 빈까지와 호찌민에서 나트랑까지의 두개 구간의 공사를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하노이에서 응에안 빈시까지 비행기를 이용하면 3시간 정도지만, 고속철도로는 시속 320킬로미터로 한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노이에서 나트랑까지 가는 데는 약 4.2시간이 걸려 4.5시간이 걸리는 비행기보다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노이에서 호치민(HCMC)까지 이동하는 데에는 약 5.5시간이 걸리고 비행기는 4.5시간이 걸린다.

 

고속철도의 승차권 가격은 같은 노선의 비행기 항공권 평균가격의 약 75%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친 총리는 철도사업 외에도 일본과 JBIC에 양국 간 신세대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사업을 촉진했다. 특히 교통,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의료능력 증대 등과 같은 전략적 산업에 대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외에도 친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회의 (COP26 )에서 제공키로 약속한 100억 달러의 지원금에 대해서도 베트남이 이중 일부를 이용하여 2050년까지 배출량 순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일본과 JBIC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에는 현재 2440km를 달리는 7개의 주요 철도 노선이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남북 고속철도를 포함해 총 2362km의 9개의 철도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 총 25개(6354kmm) 노선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 철도망은 수십 년 동안 주요 업그레이드를 받지 못해 속도와 편의성이 선호되는 도로와 항공에 대한 경쟁력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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