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가 발간한 모바일 보고서 ‘베트남 게임 시장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및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의 전체 인구는 약 9780만 명으로 전세계 15위 규모다. 평균 연령은 32.7세로 태국보다 7.6년, 미국보다 5.7년 어렸다.
베트남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6800만 명이다. 이들 중 82%가 안드로이드를 이용한다. 일평균 사용시간은 3.9시간으로 미국 대비 10%나 길다.
세계에서 10위로 저렴한 모바일 데이터 이용요금과 풍부한 모바일 인프라, 인구의 70%가 30세 이하인 장점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이용자가 인구의 56%를 차지하는 국가다. 여성 모바일게임 보급률 59%, 남성 모바일게임 보급률 54%다.
연중 모바일 앱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구간은 총 3개로, 주로 연휴 기간이다. 베트남 음력 설인 ‘뗏(Tết)’과 베트남의 공휴일인 남부 해방 기념일 및 노동자의 날, 여름휴가 시즌이다.
현지 시장의 인기 장르로는 캐주얼 분야에서는 퍼즐, 리듬게임, 레이싱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전년대비 각각 235%, 10%, 6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용자 지출은 시티 배틀, 액션 RPG, 아이들 RPG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들 역시 전년대비 각각 55%, 115%, 35% 성장했다.
매출 부문에서는 소모성 아이템, 커스터마이징, 이벤트, 멀티플레이어, 리더보드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를 종합해 보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으면서도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조된 기록경쟁형 게임이 현지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보고서는 “베트남에서는 코스튬, 친구 초대, 이벤트, 멀티플레이어 기능이 리텐션 및 수익 창출 측면에서 유효하다”며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지 경쟁업체와 협력업체의 강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추정치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게임 산업은 2015년에 비해 두 배 증가한 1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동남아 6개국(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대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평균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대비 약 23% 증가했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곳은 필리핀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또한 이용자 평균 지출은 약 34% 증가했다.
하위 장르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캐주얼게임 분야에서는 퍼즐-리비아 장르가 전년대비 250%의 성장세를 자랑했다. io류 게임은 115%, 러닝 및 레이싱 게임이 80%로 그 뒤를 이었고, 샌드박스 장르도 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어 게임 분야에서는 융합 장르가 245%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