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의 2021년 상반기 실적이 전년 상반기 대비 증가했다.
그라비티의 2021년 1-2분기 누적 매출은 1887억 원, 영업이익은 471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16.7%, 76.7%나 증가했다.
2021년 2분기 매출은 836억 원, 영업이익은 19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7.4% 증가한 수치다.
2021년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21년 1-2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 대비 상승,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하며 실적 질주가 지속되고 있다.
전분기 대비 감소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의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과 한국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동남아시아 지역의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의 매출 감소 때문이며 이 감소는 2021년 6월 18일 동남아시아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의 수익 증가로 일부 상쇄되었다.
올 6월에 동남아시아 지역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 및 7월에 베트남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실적은 3분기에 반영될 예정으로,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은 현지 게임 시장을 휩쓸며 큰 성공을 거뒀다. 론칭 후 단기간에 700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으며 대만 지역까지 총 1000만 다운로드 수를 훌쩍 넘는 기록을 세웠다. 그라비티의 대표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M'의 기록도 넘어서는 수치다.
매출 순위도 론칭 지역마다 1등을 거머쥐었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지역 애플 최고 매출 1위, 홍콩 지역 양대 마켓 매출 1위, 마카오 지역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부동의 1등인 '리니지M'을 제치고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라비티는 하반기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의 론칭 지역 확대로 추가 매출을 창출, 업계 1위 가레나를 넘어설 계획이다. 먼저 2021년 9월에는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을 베트남 지역에, 2022년에는 국내에 론칭할 예정이다.
한편 18개국 8,500명의 해외 한류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한류 트렌드 2021’에 의하면 라그나로크는 최근 3년 연속 ‘해외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게임 2위’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