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판매에 완판된 동물의 숲, 불매운동 약발도 안듣네"
닌텐도 스위치가 때아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불매운동과는 다른 역주행이 일어날 정도로 닌텐도 스위치의 품귀현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다 닌텐도 스위치와 더불어 출시되는 타이틀들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코로나19'로 방콕생활이 늘어나면서 게임유저가 20% 정도 늘어났다. 특히 이 중에서도 닌텐도 스위치의 눈에 띄는 타이틀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은 연일 화제몰이다.
모동숲은 전달 12일 예약판매 시간이 되자마자 각종 포털의 검색어에 오르며 완판이 되었다. 정식발매날에도 물량이 없는 상태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각종 SNS에는 "나만 스위치 없어", "나만 모동숲 없어" 등의 내용들이 나오는 것도 인기몰이에 한 몫을 하고 있는 형태이다.
모동숲은 '힐링게임' 모토이다. 요즘같은 시국에 외출도 못하며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대안이 아닐 수가 없다. 최근 4월 1일에는 ‘이스터’ 이벤트 업데이트와 동시에 게임 내에는 벚꽃까지 선보이며, 벚꽃놀이를 즐기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또 다른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모동숲은 닌텐도의 대표적인 시리즈다. 역대 누적 판매량은 3291만 장으로 전작인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이후에 약 7년여만에 내놓는 속편이다.
이런 신작이 출시되면서 닌텐도는 '동물의 숲 에디션'(이하 동숲에디션) 이라는 특별한 본체를 같이 공개하였고 출시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동숲에디션이 '한정판' 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모동숲의 독특한 색감을 본체에 적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여 지난달 20일에 용산아이파크몰의 대원샵 매장에는 3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에 루리웹 게임커뮤니티 유저들은 "동숲 줄서기 무섭네"(ID : XXzeel), "이게 뭐하는건가 싶네요"(ID : 세무xxx)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같이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닌텐도 스위치를 생산하는 중국의 공장이 대부분 가동이 멈추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이렇게 대작게임의 출시와 그에 맞춘 코로나19의 사태가 맞물리며 결국 동숲에디션의 가격은 정가가 36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거래 사이트에 50만원부터 비싸게는 80여만원까지 거래를 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웃픈(웃지만 슬픈) 현상이 생기고 있다.
한국 닌텐도 측에 의하면 동숲에디션은 4월 초순에 추가 물량을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당분간 모동숲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