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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박항서에 이어 베트남 ‘축구영웅’ 오를까?

5일 아세안컵 베트남-태국 결승 2차전, 1차전서 2-1 승리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태국에 왔다.”

 

베트남 현지 미디어 VNEXPRESS 등 미디어는 김상식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49)이 5일 태국에서 열리는 ‘2024아세안컵’(미쓰비시컵) 2차전을 앞두고 투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챔피언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정신과 포스를 준비할 것”이라며 적지서 박항서 감독에 이어 “아세안 베트남 세 번째 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태국의 ‘2024아세안컵’ 2차전 결승은 티켓 4만7,000장이 예매 2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기장 수용 인원은 약 5만 1,500명이다. 2일 온라인 및 대면 판매를 위해 출시된 4만7,000장의 티켓은 오전 10시부터 판매되었다. 태국이 2024 아세안컵 홈 경기 티켓을 매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이 아세안컵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면 태국은 여덟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2일 결승 1차전에서 베트남은 2-1로 승리하며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27년 연속 무승 행진을 끊었다. 이날 수도 하노이에서 1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수천대의 오토바이가 경적을 올리는 등 승리 축하파티를 했다. 

 

'김상식의 아바타'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 귀화 공격수 응우옌 쑤언 손은 7골로 베트남 동료 응우옌 티엔 린, 태국의 수파나트 무엔타, 싱가포르의 샤왈 아누아르를 제치고 득점왕을 예약했다. 

 

그의 다른 별명은 SON'이라는 이름 속 표기로 '베트남의 손흥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아세안컵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베트남 선수가 되었다. 종전 기록은 6골이었다.  역대 최대는 10골로 2007년 기록한 싱가포르의 노 알람 샤이다. 

 

 

베트남은 ‘쌀딩크’로 유명한 박항서 감독에 이어 한국인 출신 김상식 감독의 우승을 앞두고 있다. 우승을 한다면 2018년 박항서 감독에 이어 김상식 감독이 6년만에 베트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오게 된다.

 

김상식 한국인 출신 베트남 사령탑과 이시이 마사타다 일본인 출신 태국 감독의 마지막 승부는 어떻게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아세아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대회는 2년마다 열린다. 박항서 감독이 2018년 이 대회서 베트남의 우승을 이끌면서 그야말로 ‘영웅’으로 등극하며 ‘박항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당시엔 메인 스폰서를 따 ‘AFF 스즈키컵’였지만 2022년부터 스폰서가 바뀌면서 ‘미쓰비시컵’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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