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개최되는 아세안 올스타(AFF All-Stars Team)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친선 경기 지휘봉을 잡는다
아세안축구연맹(AFF)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상식 감독은 2025년 5월 28일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메이뱅크 챌린지컵 국제 친선 경기에서 아세안 올스타팀의 지휘봉을 잡는다”라고 발표했다.
AFF는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다. 스포츠를 통한 리더십, 자부심, 통합 등을 기념하는 행사다. 김 감독의 리더십은 정직함과 규율, 비전을 기반으로 한다. 2024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을 무패 우승으로 이끌면서 역량과 신뢰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 직후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홍콩과 말레이시아에서 두 차례 경기를 갖는다. 먼저 5월 28일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아세안 올스타와 경기를 하고, 30일에는 홍콩에서 홍콩 대표팀과 맞붙는다.
키예프 사메스 AFF 회장 역시 "김상식 감독은 프로페셔널리즘의 상징이다. 그의 리더십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세대의 선수와 팬들에게 깊은 영광을 줄 것이다"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김상식 감독은 “아세안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을 이끌 수 있어 영광이다. 각국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우리의 자부심과 정신, 강인함을 선보일 기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맨유는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로 아시아 팬들과 마주할 기회를 위해 포스트 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아세안축구연맹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12개국이 회원국을 구성하고 있다.
한편 AFF는 16년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가 수만 명의 팬을 끌어들이고, 다양한 문화를 한데 모으며, 아세안 지역에 축구의 열정과 발전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