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명품 낙안배가 대만을 시작으로 동남아에 수출된다. 낙안배영농조합법인은 3일 순천시와 순천원예농협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 수출 기념 상차식’을 가졌다. 9월 1일부터 시작된 낙안배 수출은 대만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로 11월까지 연간 500톤 규모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 낙안배는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며, 수출 품질 유지를 위해 공동 선별·출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선도 저하를 대비해 선별장을 증축하는 등 품질 관리 기반을 강화하여, 순천시를 대표하는 수출 전략 농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냉해로 모양이 안 좋아 상품성이 떨어지고, 경기 위축으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만 수출은 배 생산자들의 걱정을 한시름 덜게 했다. 하지만 미국정부가 한국산 농식품 전반에 15%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고, 근심이 다시 커졌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광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수출이 가장 많은 신선농산물은 배다. 물량으로 치면 1만539톤, 금액으론 3,750만7천 달러(522억원)에 달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5kg
인도네시아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째 전국적 시위가 이어졌다. 그 와중에 최소 10명 사망에 2000여 명이 구속되었고, 20여 명이 실종되었다. 전국적으로 확대일로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국회의원 주택수당 특혜 논란이었다. 오토바이 배달 노동자 아판 쿠르니아완(21)의 사망이 기름을 부었다. 위기에 직면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연립정당과 함께 ‘국회의원 주택수당’을 백지화했고, 젊은이들이 가세하는 시위대는 ‘17+8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디지털 공간도 활용하면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 사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최대 야당인 메가와티의 투쟁민주당을 연정에 끌여들여 국정운영을 도모할지, 민주화 이전으로 역행할지가 포인트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아세안의 전문가들의 진단과 해법을 들어보았다. ■ 전국 반정부 시위 트리거가 된 ‘국회의원 주택연금 특혜’ 이 같은 사태가 커지는데는 프라보워가 취임 후 예산이 준비되지 않은 채 학생 무료급식 재원에 기존 민생 재원을 전용하면서 민생의 악화를 부른 것이 한몫을 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9월부터 받아오던 국회의원들이 주택수당이 문제가 되었다. 매달
10년 전 이혼한 권 모(43)씨는 최근 열세 살 난 자녀에게 우리은행 청소년 전용 선불카드인 틴틴카드(우리틴틴카드)를 발급해주려다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편의점 할인과 교통카드 기능이 있어 친구들도 많이 쓰고 있다며 자녀가 간절히 원했지만, 정작 은행 문턱에서 좌절했다. 전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엄마와 자녀가 같이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WON뱅킹 앱에서 신청을 했더니 “자녀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는 메시지가 떴다. 자녀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카드 발급을 해줄 수 없다는 뜻이다. 메시지에는 “가족관계증명서(일반)에 자녀가 표시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와,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 사망 등으로 자녀의 친권이 변동되거나 자녀가 외국 국적인 경우는 가족관계증명서(일반)에 표시되지 않아 발급할 수 없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이혼하면서 10년 전에 친권자가 된 권 씨는 ‘우리틴틴’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다는 말에 어이없고 화가 났다. “아이와 10년 동안 같이 살고 있는데 은행이 ‘부모-자녀 관계를 확인할 수 없어 발급 불가하다’고 하니 황당하죠. 아이에게 ‘너는 다른 애들처럼 틴틴카드를 만들지 못해’라고 설명해야 한다는 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이번 ‘싸왓디 서울 태국 페스티벌’은 역대 규모다. 한국과 태국의 끈끈한 관계를 확인하는 행사다.” 9월 6~7일 서울 한복판인 청계광장-광통교에서 ‘싸왓디 서울타이페스티벌 2025(Sawasdee Seoul Thai Festival 2025)’가 열린다. 10년째 열리는 태국 팝, 음식, 전통무술, 웰빙을 홍보하는 자리다. 오전 10에 시작해 오후 8시 55분에 끝난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태국의 발견(Discover Thailand)’다. 행사를 앞두고 지난 1일 이태원 주한 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이 열렸다. 오피니언 리더 및 언론인, 인플루언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는 “이번 제 10회 태국 축제는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화려한 축제가 될 것이다. 태국의 풍부한 문화 전통을 소개하고, 태국의 혁신과 지속가능성, 열정을 한국인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전통 수공예품, 태국 요리 쇼케이스, 스파-웰니스 제품, 유네스코가 지정한 무형문화유산전통 태국 마사지인 누아드 타이 체험 구역도 마련했다. 태국 신세대 아티스트(T-Pop)와 한국 아티스트(K-Pop)의 공연, 세계적인 무에타이 스타 부아
카카오그룹(의장 정신아)은 오는 9월 8일부터 2026년도 카카오그룹 신입크루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테크, 서비스, 비즈니스, 디자인, 스태프 등 전 직군에 걸쳐 시행하는 그룹 단위 신입공채다. 개별 계열사를 넘어 그룹 차원에서 AI 시대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AI 기술을 활용해 새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익숙한 일명 ‘AI 네이티브’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이번 공채의 목적이다. AI 확산으로 인해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일찍부터 신기술에 노출된 청년세대야말로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이다. 카카오그룹 첫 공채에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주요 그룹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이 중 1개 사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9월 8일부터 28일까지다. 8일 0시 그룹 통합 채용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실제 지원은 당일 14시부터 각 사별 채용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그룹 통합 채용 홈페이지에는 카카오그룹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담겨 있다.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각 사별 채용 페이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이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제치고 드라마-영화 통합 1위에 등극했다. 3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시청 순위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조회수 2억6600만회, 시청 시간 4억4340만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오징어게임’ 시즌1의 누적 조회수 2억6520만시간, 시청 시간 22억520만시간)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오징어게임’은 영화와 드라마 부문 통합 콘텐츠 1위를 차지해왔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를 비교해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영화와 드라마를 집계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일이 6월 20일이다. 아직 2주간 누적 시청 수를 집계할 기간이 남아 있다. 당분간 1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영화의 신드롬급 인기에 한국 관련 관광-K 푸드 등 각종 산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겨울왕국’ 이후 전세계 영화 속 노래 따라부르기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중 하나인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을 지켰다. 2주 연속 1위이자, 비연속으로 통산 3주 핫100 1위다. 그동안 핫1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열린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해당 국가의 대사가 주재국의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이번 제정식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한 대사는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외에 토피크 이슬람 샤틸 주한 방글라데시대사, 시앙가 키부일라 사무엘 아빌리우 주한 앙골라대사, 리예스 네이트-티길트 주한 알제리대사, 사예드 모아잠 후세인 샤 주한 파키스탄대사, 안지 샤키라 마르티네스 테헤라 주한 도미니카공화국대사, 훌리오 에라이스 에스파냐 주한 스페인대사다. 신임 대사들은 각국의 언어로 된 신임장 원문을 낭독하고, 이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했다. 지난 4월 부임한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는 다자외교, 아세안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차관급에 해당하는 외교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동아시아·태평양 국장과 한국에서 부대사 근무경험도 있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직은 전임인 간디 술리스티얀토 수헤르만 대사 귀임 이후
한국 제2도시 부산에는 베트남 교민만 1만 4000명이 거주한다. 외국인 중 최다다. 지난 8월 13일 주부산 베트남총영사관이 개설된 이유다. 방한 중이었던 베트남 서열 1위 또럼(Tô Lâm) 당 서기장도 100여명과 함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 2일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는 도안프엉란 총영사 주재로 부산 롯데호텔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독립 8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주 한국 베트남대사인 부호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은 이제 베트남과 한국을 잇는 또 하나의 다리로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 이후 33년 만의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과 부산서 처음 열린 베트남독립 80주년이라서 큰 의미가 컸다. 아리랑을 부르는 베트남 유학생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정해관 대구광역시 국제분야 부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성호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중국-러시아-일본-카자흐스탄 총영사, 배양수-김태규 부산외대 베트남어 교수, 최 다니엘 목사, 서정인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전 아세안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해주었다. 배양수 부산외대 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