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배 교수 “한국 곡물자급률 22%, 아세안 농업개발 해법도 있다”
“농업개발과 자원의 공동개발을 연계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완배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명예교수가 한국 신량난에 대해 거시적인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11일 서울대 식품영양산업 CEO 과정에서 ‘해외농업개발사업의 현주소와 성공사례’라는 주제로 특강을 맡은 그는 “한국의 곡물자급률은 1980년대 초반 50% 수준에서 1990년대 초반 30%, 2018년 22%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국제곡물파동' 관련 보고서를 낸 바 있는 그는 "한국이 OECD에서 자급률 안정성이 꼴찌"라며 “국제 식량전쟁에 맞서 대안을 모색한 것이 ‘러시아 연해주 농업 진출의 역사’라는 책이다. 연해주에 농업개발을 위해 뛰어들었던 역대 법인장들을 취재해 책으로 펴낸 바 있다”는 걸 소개했다. 그가 생각하는 한국이 곡물자급률을 높이는 최상의 대안은 '해외농업개발사업'이다. 1단계는 해외 농업생산기지 건설이 기본이다. 여기에다 진화해서 한국 수요부족분의 조달기지, 해당 국가 및 제3국의 농식품 시장 공략기지, 식품가공 및 농업관련 기업의 해외진출기지로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쌀 자급률은 102%...보리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