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같은 높이 산꼭대기서 거인을 만났네요.” 최근 방영된 인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바다 위로 떠다니는 3.2km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나온다. 이 케이블카를 타보면서 “‘개벽’이 이런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서는 남해나 여수케이블카도 명물이 되었다. 이전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나 남산케이블카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차원이 달라졌다. 그렇지만 바나힐(Bana Hills)행 케이블카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다. 다낭 바나힐행 케이블카(총 5개)를 타면서 마치 미지의 초대형 거인을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작가 이사야마 하지메) 속 풍경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그건 스멀스멀 공포감이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 바나힐, 해발 1487미터 정상-거리만 5.042km-케이블카로만 25분 케이블카 유리벽에 빗방울이 다닥다닥 묻어있었다. 밖은 온통 안개 속이었다. 정상 근처에서 다시 한번 유리벽을 치고 가는 빗발의 기습을 당했다. 운행거리 5.042km, 케이블카는 무려 25분간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바나산 정상은 해발 1487미터였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그 높이에 다시 놀랐다. 우리나라 오대산 같은 산 정상에 조성된
한국에서 3000km, 4시간 40분...한때 베트남 다낭(Da Nang)은 한국의 관광객으로 ‘경기도 다낭시’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였다. 이 같은 마치 이웃집 같은 인기로 2020년에는 '바나나힐'로 상징되는 다낭시에 6일 한국총영사관 개관식을 열었다. 2019년에만 한국국민은 430만 여명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2019년 174.4만 명으로 4년만에 8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코로나19가 점점 진화되는 분위기로 베트남 다낭 관광이 되살아날 것으로 희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30만원 초특가 상품이 나오는 등 인기 부활을 예고했다. 하지만 여행사들은 수요 회복을 위한 초기 마케팅이라고 일축했지만 추후 코로나 이전 수준의 가격 덤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다낭 3박 5일 패키지를 최저 39만 9000원부터 앞다퉈 판매 여행사이트 트레블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여행사들이 다낭 3박5일 패키지를 최저 39만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모두투어, 노랑풍선, 인터파크투어, 교원투어 등이다. 참좋은여행은 5월4일 선착순 이벤트로 다낭·하노이 상품을 39만 9000원부터 판매하기도 했다. 홈쇼핑
“경기도 다낭시에 다시 봄날은 언제 올까?” 연간 한국 관광객이 100만 명이 찾아와 ‘경기도 다낭시’로 불렸던 다낭이 코로나19로 치명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지난 4월 16일 이후 100일 만인 지난달 25일 다낭에서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자 ‘엎친데 덮친 격’이 되었다. 한국 교민의 귀국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다낭한인회에 따르면 13일과 18일에 예정되어 있는 다낭 출발 서울(인천 국제 공항) 행 항공편은 260~280명이 탑승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나한인에 따르면 현지 관계자들은 “도시가 봉쇄되었고, 감염자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의료도 불안하다. 한국인 관광 사업자들도 대부분 귀국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다낭에는 크고 작은 100여개의 한국계 관광 사업자가 있고 관광 관련 사업에 종사했던 한국인 거주자는 6000~7000명에 달했다. 베트남 당국에 의한 3월 외국인 입국 규제 이후 여행사들은 물론 레스토랑, 마사지 가게, 기념품 가게, 숙박 시설 등 관광 관련 사업자들의 폐점이 잇따랐다. 현재 다낭시에 남아 있는 한국인은 10분의 1 이하로 감소했다. ‘국경봉쇄’에도 불구하고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베트남, 지난달 25일 다낭 확진자 발생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