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약 9조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80억 3000만 달러(한화 약 9조 56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10개월 째 흑자 추세다. 2020년 2월 경상수지인 64억 1000만 달러보다 16억 2000만 달러 늘어났다. 이번 흑자는 선박과 항공 운임지수가 급등한 덕분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운송지수는 2020년 2월 2000만 달러(한화 약 224억 20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1년 2월 8억 1000만 달러(한화 약 9080억 1000만 원)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는 6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6조 7820억 원)이며, 서비스수지는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457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2조 3765억 원)의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9억 달러(한화 약 2조 3765억 원) 증가했다.
필리핀 페소(PHP)가 2020년 들어 아시아에서 최고의 상승치를 거둔 화폐로 기록됐다. 페소화는 필리핀의 경제 약세와 수입 감소로 미국 달러(USD) 대비 약 4%의 강세를 보였다. 지난 9월 13일 미국 언론사 CNBC는 필리핀의 경제가 약해지면서 수입이 줄어들면서 페소화가 2020년 연내 아시아에서 가장 환율 상승치가 높은 화폐였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페소 외에는 중국 위안(CNY), 대만 달러(TWD)가 달러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수출 대비 수입이 급격히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데 도움이 됐고, 통화에 이익이 되는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분석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COVID-19)를 억제하기 위해 봉쇄 조치를 취했으며, 필리핀은 그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수입 하락이 수출 하락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필리핀의 통화 상승으로 이어졌다. 경상 계정(current account)은 상품의 수입과 수출, 국경을 초월한 투자, 외국 원조와 같은 이전 등 한 나라의 나머지 국가들과의 총 거래를 측정하는데, 수입의 지속적인 하락이 외환에 대한 수요를 억제해 필리핀 페소에 대한 단기적 약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