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의 일본이야기 42] 허무맹랑한 ‘신국사상’ 그리고 ‘일본침몰’
[일본의 신국론(神国論)] 上....천황의 완전무결 군주론-국수주의적 신도론 신앙적 지주 일본에는 저들 나라가 ‘신국’(神国)이라는 ‘사상’이 흐르고 있다. 여느 때에는 잔잔한 물결로 남아 있지만 여차하면 출렁이는 파도가 된다. 군국주의 시절에는 이것이 일본군 무패론으로 둔갑해 수많은 자국 청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이 허무맹랑한 신국 사상은 한편으로는 천황의 완전무결한 군주론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국수주의적 신도론의 사상적·신앙적 지주로 활약했다. 이 신국 사상의 근원도 한반도와 인연을 갖는다. 즉, 신공황후의 ‘신라 정토’ 또는 ‘삼한정벌’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이다. 이전 이야기에 보듯이 신공황후가 신라를 쳐들어가 복속시켰다며 <일본서기>는 신라 왕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적는다. “때에 바람의 신이 바람을 일으키고, 파도의 신이 파도를 일으켜, 바다 속의 큰 고기들이 모두 떠올라 배를 도왔다... 노를 쓸 필요 없이 신라에 이르렀다.” “신라의 왕은 벌벌 떨며 어쩔 줄을 몰랐다. 일찍이 바닷물이 저절로 올라오는 일은 없었다. 천운이 다하여 나라가 바다가 되는 것은 아닌가... 내가 들으니 동방에 신국(神国이 있는데 일본이라 한다. 성왕(
- 정리=박명기 기자
- 2021-05-10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