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방콕포스트는 지난 4월 19일 태국 정부 국방위원회에서 쿠데타방지법 초안을 승인해 내각을 거쳐 의회에 제출된다고 보도했다. 법안에 따르면, 군사력을 동원해 권력을 장악하고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군부의 고위 간부의 직무를 내각 총리가 즉각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군부의 힘이 막강한 만큼 법안의 실효성에 대해선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짬농 차이몽꼰 국방부 차관은 집권당인 프아타이당과 시민단체 등이 쿠데타방지법 제정을 논의해왔으며, 수틴 클랑셍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 군 대표가 참여한 실무그룹이 구성됐다. 쿠데타 세력에 의해 파기될 우려가 있는 헌법에 ‘반쿠데타 조항’을 넣는 것보다는 법률로 명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것이 수틴 클랑셍 국밥부 장관의 설명이다. 국방위원회는 장군 진급 관련 기준을 강화하고 각 주 군사법원을 없애는 등 군 개혁 조치도 승인했다. 태국은 군부 힘이 막강하고 군이 정치에도 깊이 개입한다. 1932년 입헌군주제 전환 이후 군부 쿠데타가 19번 발생해 이 중 12번이 성공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도 두 차례 쿠데타가 발생했다. 2006년 쿠데타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축출됐고, 2014년에는 쿠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24일 법정에 선다.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11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다. 2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군부의 리더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의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군부의 리더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홍콩 봉황TV와 화상 인터뷰를 전하면서 “수치 고문이 집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며 수일 내로 재판에 출석한다”는 언급을 전했다. 수치 고문에 대한 공판은 그동안 화상으로 진행됐다. 24일에는 수도 네피도의 특별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하고 그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정치인들을 대거 체포했다. 이후 수치 고문을 무전기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 이후 선동과 전기통신법 위반,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를 추가하면서 여러 건으로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에 따르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쿠데타 반대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지금까지 815명이 숨졌다. 군부의 리더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사망자는 3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