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넷제로은행연합’(NZBA) 탈퇴 선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은행 연합인 넷제로은행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NZBA)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월 6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복잡해지는 지속가능성 규제와 미국 내 ESG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금융업계에 부담을 주면서 대형 금융사들이 기후 관련 연합 활동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골드만삭스의 이번 넷제로연합은행 탈퇴 결정을 오랜 기간 준비된 것으로, 고객과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진행된 것으로 보도했다.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 높아지는 지속가능성 기준과 보고 요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발표했다. 2025년에는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에 따라 전사적인 글로벌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 은행 중 최초 사례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넷제로은행연합(NZBA)은 지난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기후 정상회의에서 설립된 연합이다. 당시 130조 달러(원화 약 19경 원) 규모의 금융업계 넷제로 약속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금융사들 사이에서 구체적인 자금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