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는 13개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2016년 중국어와 일본어에 이어 대입 선택 외국어 과목이 되었다. 바로 방탄소년단과 태국인 멤버 리사로 유명한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POP, ‘이태원클라쓰’의 K-DRAMA, ‘떡볶이’ K-FOOD 등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한류 바람 때문이다. 필자가 방콕 2교육청 고교 22개 학교 중 18개 학교가 참가한 한국어 촌극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것은 개강한 이후인 올해 1월초였다. 대학교에는 이미 한국어과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 고교에서도 한국어 촌극경연대회라니... 막상 고교학교 경연대회장에 가보니 노천 극장에는 인파로 가득 모여있었다. ‘콩쥐 팥쥐’, ‘해와 달 이야기’, ‘심청전’ 등 익숙한 동화와 소설이 주제여서 반가웠다. 열정과 진지함이 묻어나는 촌극은 감동적이었다. 대회를 마치고 필자는 학생들의 반응을 들어보고, 대회를 주최하고 매년 30명씩을 선발을 하는 싸라위타야 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비아-어언을 인터뷰를 했다. 둘은 한국어가 좋아 나레쑤안 대학교에 같이 입학했고, 한국 유학파이고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라는 점이다. 놀라운 것은 비아 선생님은 한국 정부에서 주관하는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사야 오랑 꼬레아(saya orang korea)=나는 한국인입니다.” 벌써 100년이다. 2020년은 한국인이 인도네시아에 발을 디딘 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현지어로 한국인이라는 뜻의 ‘오랑 꼬레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2만 5000명이다. 오랑 꼬레아의 100년(1920~2020)을 다룬 책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 편찬위원회 펴냄)가 출간됐다. 부제는 ‘한인과 한인 기업의 성공 진출사’다. ■ 1호 입국 장윤원 선생-인도네시아 독립 영웅 양철성 등 한인들 발자취 찾아 2019년 8월 편찬위원회 출범 후 1년 반 만의 대장정 끝에 출간됐다. ‘한인 사회의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일념 하에 한인들의 발자취를 좇았고, 현장을 확인했고, 인터뷰를 반복했다. 책은 1920년대부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인 초기 사회부터 한국인들과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스토리와 한인 사회의 실제적인 조명을 시대별 역사별로 다뤘다. 해방 전후의 ‘고난사’를 거쳐 1960년 국가기관 진출에 힘입어 ‘한인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사’로 이어졌다. 성공한 기업에 대한 역사가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어졌다.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발견도 있었다. 우선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한국 드라마 나온 음식 직접 만들어 먹고 싶어요.”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OTT) 물결을 타고 태국의 안방극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태원 클라스’ 등 한류 드라마에 나온 한식요리 열풍이 뜨겁다. 때마침 코트라 방콕은 한류팬들을 위한 'K-푸드' 화상 간담회에 나섰다. KOTRA(사장 권평오)가 지난 26일 방콕 시내 중심부의 칼튼 호텔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되었던 수출 상담 활로개척을 위한 ‘K-푸드 인 방콕 2020 화상 상담회'를 개최했다. ■ 코트라 방콕무역관, 한식요리 열풍 잇는 ‘K-푸드 인 방콕 2020 화상 상담회' 현지에서 연례적으로 벌어지는 한-태 바이어 매칭행사나 양자간의 수출입 거래선들이 직접 왕래하는 수출 출장상담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코트라 방콕무역관이 중계자 역할을 대행했다. 비대면 상황에서 한국의 식품업체와 태국 현지 바이어간의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열어 '한식요리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적극적인 마케팅이었다. 한국의 가공식품, 건강식품, 소스류 등 태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식품기업 20 여개사와 연결하는 언택트 미팅이 방콕에서 실시됐다. 코트라 방콕무역관 직원들이 사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