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5일, 94명의 로힝야(Rohingnya) 난민을 실은 한 척의 배가 수개월을 바다에서 떠돌다 인도네시아 아체 앞바다로 흘러들어왔다. 아체 해양경비대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이 그러했듯 이들을 밀어내려고 했다. 이를 지켜본 아체 주민들이 격렬히 항의하고 난민들을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심지어 이들은 정부가 받아주지 않는다면 주민들이 나서서 구조하고 이들에게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외쳤다. ■ 로힝야,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은 민족...역사, 종교, 인종, 사상 얽혀진 문제 결국, 중앙 정부의 허락을 받은 아체 해양경비대는 주민들과 함께 난민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선박 전체를 감싸고 있을지도 모를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체 주민들이 로힝야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끌고 감싸 안으며 육지로 내리도록 도와주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그러나 이들 이외 아직도 수천 명의 로힝야 난민들이 바다를 떠돌고 있고, 또 다른 수십만의 로힝야 난민들은 수용소에서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다. 왜 이들은 이렇게 버림받았으며 이들에게 평화와 안식은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 것일까? 그간 UN과 서구 국가들이 중심이 되어 미얀마 정부에 이 문제의
한국 정부가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미얀마로 귀환한 라카인주 난민 로힝야족에게 50만 달러(약 5억 8835만 원)를 지원한다. 주 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대사 임성남)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세안사무국에 ‘FM라디오’ 보급 및 방송 지원 명목으로 귀환한 난민의 정착 기금을 전달했다. FM라디오는 라카인주 산악지역이나 외진 곳에 돌아온 난민 가정에 한 대씩 우선 지원한다. 한국 지원금은 라디오 5만대를 구입하고, 라디오 방송국 관계자 등 정보전파 관련 공무원 교육,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에 쓰인다. 미얀마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히야족 73만명은 2017년 8월 말 라카인 주에서 미얀마군에 쫓겨 방글라데시로 피했다가 귀환을 추진 중이다. 기여식에는 림 족 호이(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민루윈(Min Lwin) 주아세안 미얀마 대사 그리고 주아세안 10개 회원국 대사, 대화상대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임성남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는 “이번 사업비 기여는 사람중심의 평화 그리고 번영의 공동체를 추구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철학과 부합한다고 강조하며, 라카인주에서 이행되는 아세안 사업 이행에 크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