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필리핀이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한다. 1949년 수교 이래 양국 간 공식 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75년 만에 처음이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처럼 양국 관계를 격상키로 함에 따라 전방위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탄 원전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MOU가 체결돼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필리핀과 최적의 원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한 2023년 9월 서명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도 조속히 발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협력, 디지털 전환 분야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핵 개발과 도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을 용인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은 남
마르코스 측근으로 알려진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 오리엔탈(Negros Oreintal)주의 로엘 데가모(Roel Degamo, 56) 주지사가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4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 등은 데가모 주지사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팜플로나(Pamplona)시에서 빈곤층을 상대로 구호 활동에 나섰다가 군복복장을 입은 괴한들이 쏜 총탄에 오전 11시 41분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그의 주변에 있던 5명도 사망했으며 다른 4명도 총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공격용 소총으로 무장하고 군용위장 조끼를 입은 최소 6명의 남성으로 3대의 SUV에서 내려 뒤에서 총격을 가했다. 피살된 주지사의 부인인 재니스 데가모(Janice Degamo) 팜플로나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민을 위해 봉사 중이었다. 이같이 죽어서는 안 됐다”고 남편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데가모 주지사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Romualdez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다. 지난해 5월 실시된 대선에서도 마르코스 지원 유세에 나섰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데가모 주지사의 사망 소식을 듣고 “반드시 범죄자를 붙잡아서
2022년 한 해 동안 동남아에선 무슨 일이? 전북대 동남아연구소가 올해도 (사)한국동남아학회와 함께 지난 2월 1일과 2일 이틀간 동남아시아의 2022년을 돌아보고 2023년을 전망하는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이하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되었다. 주중에도 학자는 물론 전직 외교관과 시민사회, 일반 시민 등까지 60여 명이 실시간 회의에 참여하여 동남아 각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화제가 되었던 다양한 이슈에 관한 궁금증을 풀고 2023년 전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인 2월 1일에는 베트남과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싱가포르 국가 동향이, 이튿날에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세안 동향에 관한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제5회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는 유튜브로 다시보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여섯 번째 발표는 부경대의 정법모 교수가 맡았다. 부산외대 아세안문화원장 김동엽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https://youtu.be/-z35XB62okg [필리핀 2022: 전통적 가문정치의 귀환과 코로나19 이후의 경제회복 과제] 발표: 정법모 부경대 교수 토론: 김동엽 부산외대 아세안문화원장 발표를 맡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