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루니 주한 말레이시아대사, "안와르 총리 11월 방한한다"... 굳건한 우정의 결실
8월 31일은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이다. 영국에서 독립한 날이다. 말레이어로는 하리 메르데카(Hari Merdeka)라고 하고 영어로는 국경일(National Day)이다. 독립의 아버지라 불리는 툰구 압둘 라만 말레이시아 초대 총리가 1957년 8월 31일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경기장에서 “메르데카(독립)”를 일곱 번 외치면서 말레이시아의 독립을 선언한 일화가 유명하다. 당시에는 말레이시아란 이름을 쓰지 않았으니까 정확히는 말라야의 독립이다. 말라야는 말레이반도 9개 주와 영국 직할령인 말라카와 페낭을 합친 연방으로 영국이 1946년에 처음 제정했다. 이후 영국정부와 말라야 정치인이 런던에서 만나 1957년 8월 31일에 말라야를 독립하는 런던 조약을 체결했다. 조약에는 9개 주의 술탄이 5년마다 돌아가면서 국왕을 하는 입헌군주제 채택과 중국인과 인도인들도 말라야 시민권을 갖게 하는 인종 화해이자 공존을 모색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흥미롭게도 2년 후 “메르데카”를 외치는 일이 또 한 번 발생한다. 1963년 9월 17일 툰구 압둘 라만은 말라야와 싱가포르, 사라와크, 사바를 합병해 말레이시아를 수립한다고 발표하면서 같은 장소에서 “메르데카”를 일곱 번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