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이하 ‘미국 대선’)를 앞두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선거 개입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오픈AI는 챗GPT(Chat GPT)를 이용해 허위 정보 생성과 선거 개입 시도 사례가 발견되어 계정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2024년 확인한 시도는 20회 이상에 달한다. 지난 8월에 챗GPT는 미국 선거를 주제로 한 기사 생성에 이용되기도 했으며, 앞서 7월에는 르완다의 선거에 대한 댓글 생성에도 사용됐다. 이런 시도가 발생한 국가는 미국, 유럽연합(EU), 르완다, 인도 등이었다. 다만, 이런 시도는 온라인상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의 정보 담당 수석조사관 벤 니모는 “나쁜 행위자들(Bad Actors)은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들이 생성한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했다고 볼 만한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앞서 지난 8월에는 이란이 챗GPT를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확인하고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제46대 미국 대통령선거 투표가 3일 0시부터 시작되었다. 유권자 1억 5400만 명이 이미 참여한 민주주의 축제다. 이번 미국 대선은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박빙의 승부를 전망하는 가운데 대선의 승부처는 역시 경합주에서 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앞서지만 결국 경합주가 관건이다. 미국 언론이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곳으로 분류한 경합주는 북부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소위 ‘러스트벨트’ 3개 주와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선벨트’ 3개 주 등 모두 6곳이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이곳에 걸려있는 선거인단은 101명이다. 2016년 대선 당시 미국 여론조사기관들은 클린턴 당선 확률이 98~99%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클린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인단 수에 밀려 낙선했다. 총 득표수로는 클린턴이 300만 표 이상 앞섰다. 10월 기준 미국 인구수는3억 4000만명, 유권자 수는 2억 4000만명, 선거인단 수는538명, 과반은 270명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부 ‘러스트벨트’ 바이든 우세하다. 남부 ‘선벨트’는 초박빙이다. 하지만 ‘샤이 트럼프-투표율’ 최대 복병이다. 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