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반도체 설계 연구・개발(R&D)에도 향후 3년 간 1,600억 엔(원화 약 1조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1월 1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하 ‘경산성’)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추가경정예산과 2025년 본예산안에 반도체 설계 지원금으로 1,600억엔을 배정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통신 기지국, 자율주행차, 요양 로봇 등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하기 위한 R&D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다. 경산성은 일본 내 IT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등에 최장 5년 간 R&D를 지원할 예정으로, 전자설계자동화(EDA) 툴 도입, 인건비, 설계한 반도체 시제품 제조 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경산성은 당초 5년 간 500억 엔을 계획했으나, 3년 간 1,600억 엔이 우선 배정됐다. 닛케이는 “반도체 산업은 한 기업이 모든 공정을 담당하는 대신 분업 체제가 이뤄지고 있다. 중요성이 커지는 설계 R&D 지원 규모를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상류 공정인 설계 R&D를 강화해 제조와 함께 두 개의 바퀴를 굴려 산업 집적을 노리는 동시에 미국과 중국을 쫓
팹리스 기업 ARM의 중국 자회사인 ARM 차이나가 중국 정부에 독자 경영 요청을 넣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 ARM의 중국 자회사인 ARM 차이나가 독자적 경영 요청을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 ARM 차이나는 지난 6월 앨런 우 대표이사의 해임에 대해 이사회 및 내부 직원 사이의 갈등 이후에 벌어졌다. 앨런 우 대표와 직원들은 기업의 결정에 불복해 요청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ARM 차이나 직원 200여 명도 서명이 참여했다. ARM 차이나가 보낸 요청 서한에 따르면, ARM 본사는 앨런 우 대표의 해임을 원했지만 ARM 차이나 일부 투자자들은 이사회의 결정에 논란이 있으며 고객사에 기존 계약에 대해 수정 또는 취소를 통보했다면서, ARM 차이나가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합작 회사이기에 중국 법률을 준수하고 중국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야 하므로 모든 주주와 ARM 차이나 이사회가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지 않고 직원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에 해를 끼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즉, ARM 차이나는 ARM 본사가 지분 49%, 호푸투자관리공사 등 중국정부 지분 51%로 구성된 회사이므로, 중국 정부가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해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