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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설계 R&D에도 3년간 1,600억 엔 투입

미중 반도체 대응 전략
최장 5년 간 R&D 지원 예정

 

일본 정부가 반도체 설계 연구・개발(R&D)에도 향후 3년 간 1,600억 엔(원화 약 1조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1월 1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하 ‘경산성’)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추가경정예산과 2025년 본예산안에 반도체 설계 지원금으로 1,600억엔을 배정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통신 기지국, 자율주행차, 요양 로봇 등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하기 위한 R&D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다.

 

경산성은 일본 내 IT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등에 최장 5년 간 R&D를 지원할 예정으로, 전자설계자동화(EDA) 툴 도입, 인건비, 설계한 반도체 시제품 제조 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경산성은 당초 5년 간 500억 엔을 계획했으나, 3년 간 1,600억 엔이 우선 배정됐다.

 

닛케이는 “반도체 산업은 한 기업이 모든 공정을 담당하는 대신 분업 체제가 이뤄지고 있다. 중요성이 커지는 설계 R&D 지원 규모를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상류 공정인 설계 R&D를 강화해 제조와 함께 두 개의 바퀴를 굴려 산업 집적을 노리는 동시에 미국과 중국을 쫓아가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공업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설계 점유율은 미국이 51%에 달하는 반면 일본은 9%에 불과한 상황이다.

 

설계에 쓰이는 EDA 툴 등에선 일본 점유율은 전무한 상황으로 중국(3%)보다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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