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독일 다임러 트럭 지주회사는 6월 10일 양사의 일본 내 트럭 자회사를 하나의 지주회사로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에너지 전환과 기술 혁신이라는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합병 대상은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히노자동차공업과 다임러트럭의 자회사인 미쓰비시후소트럭이다. 두 회사는 2026년 4월을 목표로 새로운 지주회사를 설립해 도쿄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할 계획이다. 신설 지주회사는 미쓰비시후소의 CEO인 칼 더펜(Carl Deppen)이 이끌 예정이며, 약 4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게 된다. 새로운 지배구조 하에서 도요타자동차와 다임러트럭은 각각 신설 지주회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게 되며, 투표권은 다임러트럭이 26.7%, 도요타는 19.9%를 갖는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에 있어 다임러트럭이 더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와 다임러는 이번 합병이 상용차 산업의 전동화, 자율주행,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공동 대응하고, 비용 절감과 기술력 향상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지난 6월 3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뿌리 기업인 도요타자동직기(이하 ‘도요타 인더스트리즈’)가 이사회에서 도요타자동차 측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 측은 이르면 12월 주식 공개매수를 실시해 도요타자동직기를 비상장화할 방침이다. 매수에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 도요타부동산 등도 참여한다. 다만 도요타자동직기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8,400엔(원화 약 17만 8,000원)이었는데, 도요타 측은 주당 16,300엔(원화 약 15만 7,000원)에 매입할 방침이어서 주주들이 구매 요청에 응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도요타자동직’기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증조부이자 도요타 창업자인 도요다 사키치가 설립핬고, 도요타자동직기의 자동차부서가 분리되면서 현재의 도요타자동차가 만들어졌다. 도요타자동직기는 지게차가 주력 제품이며,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라브4’ 차체 등도 제조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EV) 성능을 높일 전고체 전지를 도요타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매출은 4조 849억 엔(원화 약 39조 4,000억 원)이었으며 시
일본의 다이소 코퍼레이션이 다이소 내 브랜드인 ‘쓰리피’(THREEPP)의 한국 상표 출원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며, 한국 재진출에 가능성이 가시화됐다. 일본 다이소가 쓰리피란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올 경우, 한국 다이소(회사명 아성다이소)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한국 다이소를 포함, 이미 국내 시장에 안착한 여러 유사한 브랜드 틈바구니에서 쓰리피가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7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일본 다이소의 모회사 다이소 인더스트리즈는 지난 4월 15일 쓰리피(THREEPPY)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쓰리피는 다이소의 생활용품 브랜드 중 하나로, 모든 상품을 300엔(원화 약 2,869원)에 판매하는 브랜드다. 기존 다이소 상품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특화된 상품을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다이소는 지난 2001년 국내 기업인 아성산업에 30% 지분투자로 국내에 진출했으나, 2023년 12월 아성HMP(아성산업 모회사)가 일본 투자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이에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다이소는 완전한 한국 회사다. 그후 일본 다이소는 2021년 국내에 다이소란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으나, 우리
5월 4번째 주 미국과 일본의 3차 관세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관세영향으로 2025년 올해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월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이번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영업이익에서 관세 영향을 반영해 공시한 주요 상장사 36개사의 자료를 집계해 공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상장사들의 미국발 관세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총 2조 6,000억 엔(원화 약 25조 원)에 달했다. 이중 70%에 육박한 1조 7,000억 엔(원화 약 16조 원)의 손실이 주요 자동차 대기업 7개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하려는 25%의 추가 관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기업들 중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업은 혼다로, 미국 관세영향으로 이익이 6,500억 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혼다 미부 도시히로 사장은 지난 5월 13일 실적 발표에서 “관세 영향이 매우 크다.”며 “최근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전망을 수립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공표된 추가 관세 영향은 가능한 모두 반영했다.”고 밝혔다. 혼다에 이어 닛산 자동차가 4,500억 엔, 도요타 자동차는 4
지난 5월 9일 일본 닛산자동차는 규슈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세우기로 했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2025년 1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와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으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불과 4개월 만에 건립을 백지화했다. 닛산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돼 사죄드린다.”면서 “경영 환경을 감안해 신중하게 재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닛산은 본래 정부 지원금 557억 엔(원화 약 5,360억 원)을 포함해 1,533억 엔(원화 약 1조 5,000억 원)을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2028년 4월 이후 전기차에 탑재할 방침이었다. 닛케이는 “닛산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부진해 경영난에 빠졌다.”며 “재건을 위해 성장 투자 축소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설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 4월 하순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적자가 7,000억∼7,500억엔(원화 약 6조 7,000억∼7조 2,000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닛산은 오는 5월 13일 2024년도 결산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Toyota)가 미국발 수입차 관세의 여파를 줄이기 위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인 RAV4를 2027년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8일 로이터통신은 도요타 소식에 정통한 인사의 말을 인용해 “도요타가 올해 말 공개할 2026년형 RAV4 차량을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현재 미국 켄터키와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 주요 SUV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새로 출시될 2026년형 RAV4도 당초 캐나다와 일본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관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 켄터키로 생산 기지를 증가하는 방향으로 선회(旋回)한 것이다. 도요타는 2019년형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2026년형 RAV4 모델을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미국 내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생산 시설을 재정비하는 데 드는 시간을 고려하면 2027년을 전후로 미 켄터키에서 생산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도요타 측에서는 이 같은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현재로는 발표할 내용이 없으며 추측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RAV4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체절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또다시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4월 10일 미국 CBS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US스틸은 매우 특별한 기업이기에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US스틸 브랜드를 외국이 사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제철을 향해 “왜 그들은 직접 공장을 지으면 안 되고 US스틸을 인수해야 하느냐?”며 “나는 한차례 이 거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일본제철이 투자자로서 돌아왔다.”며 나는 이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해당 발언에 대해 일본제철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존의 완전 인수' 계획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에 대한 인수 계획의 앞날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로 진단했다. US스틸은 1901년 설립된 미국 철강 기업이다. 지난 2023년 12월 일본제철이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나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의 반대와 바이든 행정부의 인수 불허 결정으로 논의가 중단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9일 “US스틸은 특별한 회사.
일본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가 상호 출자 지분을 현재의 1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1일 요미우리신문과 NHK에 따르면 닛산은 전날 르노와 이런 내용으로 제휴 관계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닛산은 인도 합작회사를 르노에 매각하고 지난 2023년 출자 계약을 맺은 르노의 전기차(EV) 회사 ‘암페어’에 대한 출자는 중단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줄여나갈 5% 지분은 우선적으로 상대 회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닛산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르노에 제휴 관계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양사는 이를 위한 계약을 5월 말까지 맺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닛산차는 “미래 투자에 대비할 자금을 확보해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