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현지 중앙은행(BI)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도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3월 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 가까이 하락하며 1달러에 1만 6,500루피아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루피아 가치는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1달러(USD)에 1만 6,800루피(IDR)아까지 떨어졌었는데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이처럼 루피아 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피트라 주스디만 BI 통화・증권자산관리국장은 “환율 안정과 외환시장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고, 과감하고 신중한 개입을 진행할 것.”이라며 BI의 시장 개입 의지를 밝혔다. 3월 19일 오후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BI는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5.75%로 동결했다. 금융시장에서는 BI가 경기 활성화와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환율 안정에 더 중점을 두기 위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뱅크 페리 와르지요 총재도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가 2019년 4분기에 4043억 달러(한화 약 481조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7.7%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신중한 원칙을 적용한 건전한 외채구조를 유지하는 국가 운영 전략으로 대외 채무를 관리 중이다. 뱅크 인도네시아(Bank Indonesi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총 대외채무는 4043억 달러(한화 약 481조 원)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가진 공적채무는 2029억 달러(한화 약 242조), 국유기업을 포함한 민간채무는 2041억 달러(한화 약 240조 원)다. 사유는 인도네시아 증권 시장에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보인다. 특히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로 구성된 이중 통화 채권(Dual Currency Bond)의 발행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중 통화 채권은 이자 지급 통화와 원금 상환 통화가 상이한 채권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전망과 금융 시장에 대해 투자자들의 신뢰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뱅크 인도네시아는 분석했다. 외채 비율은 건설부문이 19.1%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교육이 16.6%, 공공행정은 16.2%, 안보 및 강제 의무 사회 보안 부분은 15.4%, 금융 및 보험이 13.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