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가 2019년 4분기에 4043억 달러(한화 약 481조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7.7%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신중한 원칙을 적용한 건전한 외채구조를 유지하는 국가 운영 전략으로 대외 채무를 관리 중이다.
뱅크 인도네시아(Bank Indonesi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총 대외채무는 4043억 달러(한화 약 481조 원)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가진 공적채무는 2029억 달러(한화 약 242조), 국유기업을 포함한 민간채무는 2041억 달러(한화 약 240조 원)다.
사유는 인도네시아 증권 시장에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보인다. 특히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로 구성된 이중 통화 채권(Dual Currency Bond)의 발행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중 통화 채권은 이자 지급 통화와 원금 상환 통화가 상이한 채권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전망과 금융 시장에 대해 투자자들의 신뢰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뱅크 인도네시아는 분석했다.
외채 비율은 건설부문이 19.1%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교육이 16.6%, 공공행정은 16.2%, 안보 및 강제 의무 사회 보안 부분은 15.4%, 금융 및 보험이 13.3%를 차지했다.
민간 외채는 작년 대비 6.5% 증가했지만 지난 3분기에 대비해서는 10.8% 감소했다. 2019년 연말까지 대외채무가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36.1%를 차지했고, 그 중 장기채무가 대외채무의 88.3%를 차지하고 있다.
◆ 외채(Foreign Debt)
정부나 금융기관 또는 기업 등이 외국의 정부, 금융기관, 기업 등으로부터 빌려 쓴 공공차관이나 상업차관이다. 주로 장기자금의 조달을 위해 외국에서 발행되는 국채나 정부 보증채, 사채 등의 유가증권을 총칭한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내국채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액면금익이 외채를 차입하는 국가의 화폐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아 외화표시 채무라고도 부른다. 외채의 발행 조건과 규모는 자금을 빌려주는 나라와 빌려가는 나라의 금리차이와 기업들의 자금상태, 정치경제적인 안정상태 등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