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한류 확산 중심지에 ‘인도네시아어’ 소식이 특급 배달된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인구의 41%, 국내총생산(GDP)의 34%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확산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한류소비점유율은 23.17%로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26.71%) 다음으로 높은 나라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명순, 이하 해문홍(KOCIS)]은 한류 열기가 높고 한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류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약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8월 8일부터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서비스(indonesian.korea.net)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해문홍이 운영하는 ‘코리아넷’이 제공하는 언어는 기존 9개(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베트남어)에서 10개로 확대된다.
■ 한국 역사, 문화예술, 관광지, 재외 한국문화원 소식 등 소개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페이지는 한국 관련 뉴스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보내오는 소식을 볼 수 있는 ‘뉴스 포커스’, 우리 역사를 비롯해 문화예술‧관광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한국에 대하여’,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전시회 등 행사를 알려주는 ‘이벤트’, 대통령 국정 활동과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정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한국 관련 주요 뉴스는 물론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관련 소식, 인도네시아에서 화제가 되는 한국 관련 뉴스도 인도네시아어로 알린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5월 26일 발간한 ‘2021 한류 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한류소비점유율은 23.17%로, 한류 인기가 많은 미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18개국 중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26.71%) 다음으로 높았다.
한류소비점유율은 한류콘텐츠 이용 다양성과 평균소비 비중을 결합해 만든 지수다.
■ 코리아넷 12기 명예기자단 403명 세계 3번째
올해 선발된 코리아넷 12기 명예기자단 122개국, 4834명 중 인도네시아 명예기자는 403명으로 이집트(640명), 멕시코(42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정치,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다. 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와 2017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월 28일(목),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는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현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다.
지난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무역 규모(수출액 +수입액)는 192억 7,500만 달러(약 25조 2,600억 원)로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교역 상대국 중에서 무역 규모로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문홍 박명순 원장은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사이트가 한국 문화를 인도네시아에 알리고 두 나라 국민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