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베이징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조코위 대통령 부부는 이틀 간 중국을 방문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아내 펑리위안도 인도네시아 영부인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두 번째로 인기 많은 국가다. 중요한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오랫동안 우정을 지켜왔다. 최근 몇 년 사이 대인 교류가 왕성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205만명이 넘어 전체 국제 방문객 중 14.95%를 차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휴양섬 ‘발리’ 외국 관광객 중 중국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리아나는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환영하며, 양국의 우정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에 따라 중국 관광객은 30일 동안 비자 없이 인도네시아에서 머물 수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공동 성명문에서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중국 귀환을 포함하여 대인 교류 재개 속도를 높이고, 더 많은 직행편을 열며, 교육, 관광, 청년 및 지역 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증대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는 27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25일부터 동아시아 3국 순방길에 오른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 방문에 앞서 중국-일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