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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장 “연봉 등 과도한 거품 걷어내야 산다.”

팀 연봉 총액 상한선 필요성 제기...K리그·J리그와 비교해 혁신 정책 필요성 일갈

 

중국축구협회 천슈안 회장이 중국 슈퍼리그의 상황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체단주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0 중국 프로측구 특별 정책 컨퍼런스’에서 중국 축구계에 대해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천슈안 회장은 우선 중국 축구계에 만연한 과도한 투자 분위기를 비판하면서, 한국의 K리그와 일본의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거품이 끼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20년 가까이 피파 월드컵(FIFA World Cup)에 중국이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과 한국과 일본에 비해 과도한 투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일본 J리그의 3배, 한국 K리그의 10배에 달하는 액수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천슈안 회장은 “이 수치는 충격적이다. 양심이 죽었나?”라고 일갈했다.

 

또한 중국 축구 클럽에 기업명을 클럽명에 쓰지 못하게 하는 방안과 선수 연봉에 대한 샐러리 캡(Salary Cap)의 도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며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매기는 방안도 고려 중임을 밝혔다.

 

샐러리캡은 프로스포츠 리그에 존재하는 팀 연봉 총액 상한선으로 과도한 자금 경쟁을 방지하고 빅 마켓 팀이 특정 선수를 마구 영입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로 한국에서는 프로농구리그(KBL)와 프로배구리그(V리그)가 시행 중이다.

 

천슈안 회장은 샐러리캡 도입으로 해외 우수 선수를 영입하지 못해 경기 시청률에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빅 플레이어’의 개념에 대해 지적하며 샐러리캡 도입에 저항하는 것은 구단이 아니라 고액 연봉 선수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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