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 중국에 탄소배출권(CEA) 거래 플랫폼이 출범했다.
발전업종이 처음으로 탄소 시장에 포함됐고, 발전 기업 2200여 곳이 참여했다.
중국 정부는 기존 배출량 등을 근거로 특정 기간의 총 탄소배출량 목표를 설정, 이를 탄소 시장 기업에 배분했다.
할당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연간 탄소배출 허용량이 1만t인 기업이 배출량을 8000t으로 줄이면 남은 2000t을 팔 수 있는 형식이다.
16일 오전 9시 30분 상하이 환경에너지거래소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이 정식으로 오픈하면서 탄소 거래 시초가는 톤당 48위안(한화 약 8500원) 이었으며 첫 거래는 톤당 52.78위안, 총 16만 톤, 거래액은 780만 위안(한화 약 13억 9640만 4000원)이다.
첫날 최고가는 톤당 52.80위안이고 최저가는 톤당 48위안이다.
거래 규모는 410만4000 톤이며 거래 총액은 2억1000만 위안(한화 약 371억 원) 돌파했다.
중국은 2011년 이후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둥(廣東)·선전(深圳)·후베이(湖北)·충칭(重慶)·톈진(天津) 등 7개 지역에서 첫 탄소배분권 거래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다.
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중국 탄소 시장은 20여 개 업종, 2038개 배출업체로 누적 4억4000만 톤, 누적 거래금액은 약 104억7000만 위안(한화 약 1조 8507억 8190만 원)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2060년까지 탄소 중립 선언' 정책으로 기업들의 탄소 크레딧(CCER, Certificated Emissions Reduction) 확보 움직임에 따라 현지 재생에너지, 탄소 배출 저감 장치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