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BPS)은 인도네시아가 5~9월 연속 5개월째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7개월 연속 디플레이션을 겪었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위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3개월 연속(2020년 7~9월) 디플레이션을 겪었다.
경제학자들은 5개월 연속 이어진 디플레이션이 구매력 약세나 수요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BPS는 최근 디플레이션 추세가 곡물 생산 비용 하락과 공급 측면 요인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개혁센터(CORE)의 모하마드 파이살 전무이사는 “디플레이션이 경기 부진과 수요 부진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5%를 웃도는 상황에서 심상치 않고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인도네시아의 최근 상황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사람들의 소득이 더 약해진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구조조정된 사람들은 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문제가 된 부분은 중산층으로 분류된 계층이다. 중산층은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며, 특히 소비 기여도가 가장 높은 계층인데 가계 소비는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기여자로 분류된다.
중산층의 소비가 줄면 경기가 침체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약세로 이어지기에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구매력 약세를 극복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에어랑가 하타토 인도네시아 경제총괄장관은 “기초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는 가운데 사람들의 구매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5개월간 디플레이션은 정부가 규제한 물가와 저물가 변동 때문이지 잠재적 인플레이션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