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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세진’ 중국 공장 인도네시아로 옮긴다

파크랜드 자회사, 인도네시아 투자청 장관 한국 방문 후 확인

 

중국에서 의류를 생산하던 한국의 패션기업 ‘세진’이 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옮긴다.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은 “한국 파크랜드(주)의 자회사인 의류업체 PT 세진 패션 인도네시아(PT Sejin Fashion Indonesia)가 제조공장을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인도네시아 투자청의 바힐 라흐라(Bahlil Lahadila) 장관과 국영기업부 에릭 토르(Erick Tohir) 장관이 9월 23일~24일에 한국을 방문한 후 확인되었다.

 

바힐 장관은 “세진이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할 수 있다. 수출기업인 세진이 제품은 100% 수출할 것으로 보여 외화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진은 중국 다렌시에서 중부 자바의 파티(Pati)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며, 총 투자규모는 3500만 달러(약 409억 5000만 원)로 추정된다.

 

중국 공장에서 이전할 중고 자본재(BMTB) 수입 허용, 산업단지 조성, 외국인 전문인력 영입 허가, 투자세액공제 등의 형태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명규 파크랜드 대표는 "한국 정부와 인도네시아 정부, 특히 BKPM의 지원으로 자회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잘 성장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있다"고 말했다.

 

세진의 모기업인 아디다스와 뉴발란스에 납품하는 파크랜드는 2005년 신발 OEM 시장에 뛰어든 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2020년 세계 5위 수준을 목표로 계속 확장 중이다.

 

한편, 최근 한국 기업들은 잇달아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경북 구미에 있는 TV 생산 라인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5월 아시아태평양권역본부를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전했다.

 

LG화학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연간 25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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