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아선호, 여 100명 vs 남112,9 성비 불균형 심각
베트남의 남자와 여자의 성비 비율이 급속하게 남자쪽으로 기울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이 12월 18일 발표한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9년 출생 신생아 남녀 성비가 여 100명 당 남 112.9명이었다. 2029년 1억 450만명으로 인구수를 추정한 이 통계에서 2004년부터 급속히 불균형이 심화되어 모든 계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2034년이면 15~49세에서 결혼못하는 남성 150만 명이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 같은 성비 불균형 현상은 여전히 남아있는 베트남 남아선호 사상이 한몫을 했다. 두 딸의 가정에서 아들을 낳으려고 다시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가 다른 가정보다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교육을 받은 가정과 생활 수준이 높은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30년간 베트남 출산율은 1989년 여성 1인당 3.8명에서 2019년 여성 1인당 2.09명으로 약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대부분 가족이 평균 2명의 자녀가 있어 인구와 가족계획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