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유럽연합(EU)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의 관세 철폐를 미국에 제안했다. 현재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국가별 상호 관세가 발효될 예정이다. 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은 미국 측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산업재에 대해 ‘제로(0)-제로’ 관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EU에 2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9일부터 EU산 모든 제품의 상호 관세율이 10%에서 20%로 오른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곧바로 결론이 나지 않겠지만, EU는 여전히 대화에 열려 있다.”며 자동차와 모든 공산품이 상호 무관세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세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지난 2월19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첫 회동 때부터 자동차와 의약품, 고무, 기계류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무관세를 검토해 왔다.”고 답했다. EU는 현재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U산 자동차는 미국 수출 때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다가 지난 3일 미국의 자동차 관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지속되는 관세전쟁에 전 세계가 영향권에 휩싸이고 있다. 그야말로, 지구 패권국(覇權國)의 영향력을 몸소 보여주는 행보다. 지난 4월 7일 전 세계 증권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37.22포인트(5.57%) 내린 2338.20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7.83%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4년 8월, 1987년 10월 플라자 합의 이후를 이은 역대 3번째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심천종합은 -10.79%, 홍콩 항셍은 -13.22%, 대만 가권은 -9.70%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증권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독일 증권시장은 -10%, 프랑스 증권시장도 6%의 하락세를 보이며 유럽에서의 시장 불안을 반영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중국과 유럽(EU)은 보복관세(報復關稅)로 맞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은 앞서 미국에 추가 34%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EU도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응키 위한 보복관세 대상 품목을 이날 확정해 27개 회원국에 제시할 예정이다. 아직은 경기 침체 ‘우려’로 지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