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지하 공간을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KTX)과 직접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일대 지하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점을 활용해 용산역과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공사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제 입찰제안서에 용산역과 연결되는 지하통로 및 상업공간을 설계해 약 5,843평(약 19,300㎡)의 면적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하공간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상가 분양수입 증대와 조합원 분담금 감소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도보 15분 이내에 지하철(용산역・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단지와 직접 연결은 되어있지 않다.
지하철역과 직접적인 연결은 조합원들의 주거와 자산가치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Conenct)이란 개발 컨셉 아래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입찰을 준비해 왔다.
서울시에서도 용산역 광장을 비롯한 주변과의 연계성 확보를 지침사항으로 권장하고 있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용산 일대 지하개발 이력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눈스퀘어(을지로입구역 직결)는 전용 3.3㎡당 임대료가 약 35만 원으로, 비연결 건물인 인근 상업시설(28만 원)보다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림역과 연결된 ‘경방 타임스트림’ 임대료도 인근 상업시설보다 약 17.6% 높다.
오피스 빌딩 또한 역삼역과 연결된 강남파이낸스센터는 인근 업무시설 대비 임대료가 7% 높고, 여의도 Two IFC(여의도역)는 인근 업무시설보다 약 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과 직접 연결된 건물은 유동인구를 그대로 흡수하는 구조기 때문에 상권 경쟁력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임대수익률과 공실률 등에서도 명확한 차이점이 생긴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