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부상하는 아시아 '메가아시아 지역전문가' 키우자
한국 사회에서 지역전문가(area specialist) 자체에 대한 담론은 그래도 20년 이상 오래된 주제이다. 1994년 김영삼 정부가 취임하고, 본격적으로 정부차원에서 ‘지구화(globalization)’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그에 입각한 다양한 정책들이 집행되었다. 그 중 하나가 대학에서 ‘해외지역’에 대한 교육과정이 만들어지고, 운영되었다. 마침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탈냉전의 흐름과 함께 지구화가 가속화되면서, 한국 사회에서 요구되는 ‘해외지역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대학은 이를 담당해 왔었다. 지구화는 때로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자본의 전 세계적인 이동을 가속화했고, 자본의 이동과 함께 사람들의 전 지구적인 이주 및 이동도 함께 가속화되었다. 해외여행을 비롯하여 교육이주 그리고 노동이주 등 사람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이동성을 높여나갔다. 상대적으로 이러한 지구화의 긍정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조류독감, 사스 등 전염병의 지구화, 불평등의 지구화, 환경문제의 지구화 등 지구화의 부정적인 문제들도 계속적으로 증폭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지구화 과정에서 개별 국가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하였고, 이러한 현상을
- 정리=박명기 기자
- 2020-10-21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