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일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정부의 고강도 방역대책 결과 입국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확진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1월 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나온 중국발 입국자 106명 중 12.3%인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중국발 항공편 8편을 타고 국내에 들어온 승객은 총 718명이며, 이 중 208명이 관광 등의 목적으로 입국한 단기 체류자거나 유증상자여서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공항 내 검사 대상자는 300명 안팎으로 중간 집계된 양성률은 12.3% 인만큼 입국자 전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경우 중국발 입국자의 확진자 중 시설격리 대상자가 최소 3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발 확진자 중 단기 체류자는 별도 격리 시설에서 7일 간 격리를 의무적으로 행해야 하지만, 현재 마련된 격리시설은 총 100명 밖에 수용하지 못해 3일이면 격리시설이 만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입국자는 하루 평균 1,100명 내외로 예상되며 이 중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3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3명(2월 6일 현재)으로 증가하면서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군중들이 모일 우려가 있는 대규모 행사들이 연달아 취소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정되었던 국내외의 다양한 전시회와 컨퍼런스로 취소와 연기를 검토하거나 이미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의 각 구‧군은 2월 8일 예정된 정월대보름 축제를 대구 시민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경로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를 취소했으며, 중구청은 공공근로 안전교육을 연기했다. 한국엔젤투자협회는 2월 10일 팁스타운에 예정된 엔젤리더스 포럼 행사를 취소하고 다음 리더스 포럼 행사 준비로 넘어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2월 10일 예정된 정기총회를 취소했고 반도체 국제 행사인 세미콘 2020도 취소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월 11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 예정된 IoT in Action 이벤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2월 6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타이페이 게임쇼가 여름으로 연기됐다. 스페인에 바르셀로나에 개최가 예정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도 신종 코로나
정부가 오는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2주 이내 다녀왔거나 체류한 적 있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이 국내 전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현실화한 것도 이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 대응 확대회의’를 열고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후베이성을 방문한 국민은 입국 후 14일 간 자가 격리를 실시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무사증 입국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제주에도 무사증 입국도 일시 중지한다. ■ 한국,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 조치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신종코로나 확산방지 대책을 내놨다. 중수본은 “국내에서도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분들에 대한 감염이 잇달아 발생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