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레이시아에서 일일 폭염 경보 발생 횟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말레이시아 기상청에 따르면 4월 29일 현재 폭염 경보는 118회 발생했다. 지난해 102회를 이미 넘어섰다. 폭염경보는 일일 최대 기온이 3일 연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발생한다. 1단계는 35도에서 37도이고 2단계는 37도에서 40도다. 40도가 넘으면 3단계 폭염경보가 발생한다. 올해 1단계 폭염 경보는 88회 발생했다. 작년 100회보다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2단계 폭염 경보가 작년 2회에서 올해 30회로 급증하면서 전체 폭염 경보가 늘어났다. 작년에 비해서 그만큼 기온이 올라갔다. 3단계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더운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 스타에 따르면 지난 주 닉 나즈미 닉 아매드(Nik Nazmi Nik Ahmad) 천연자원 및 환경 지속가능성 장관은 “엘니뇨로 인한 기온 상승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표면풍의 변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생기는 이상기온 현상을 말한다. 1600년대 페루 해안가 어부들에 의해 처음 관찰됐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경 아메리카 대륙 근처 온수층이 최고조로 두꺼워진다는 걸 알아챈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2023년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기가 오염된 국가로 지정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14위, 라오스 21위, 베트남 22위다. 스위스 IQ에어(IQAir, 아이큐에어)가 ‘제6회 연례세계대기질보고서’를 3월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는 기후 조건과 국경을 넘는 연무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여 거의 모든 국가에서 PM2.5 농도가 상승했다. 특히 공해가 가장 심각한 도시 실시간 순위(4월 3일자)를 보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태국 치앙마이(1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3위)의 뒤를 이어 대기질 지수에서 전 세계 7위를 차지했다. 2023년 하노이의 PM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PM2.5 가이드라인보다 거의 9배 높은 43.7μg/m3에 달했다. 베트남 대기 오염의 주 원인은 노후화된 차량, 석탄 발전소, 산업 활동, 비효율적인 폐기물 관리 관행 등이다. 특히 메콩 삼각주에서 수확 후 볏짚을 태우는 농업 관행도 이 지역의 오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3년 엘니뇨로 인해 기후 조건이 대기질 위기를 악화시켰다. 발전, 산업 운영, 차량 배출, 야외 연소 등이 이 지역의 P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