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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중 '공기오염도 국가 1위'는 인도네시아...2위는?

스위스 IQ에어 발표, 인도네시아 14위, 라오스 21위, 베트남 22위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2023년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기가 오염된 국가로 지정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14위, 라오스 21위, 베트남 22위다.

 

스위스 IQ에어(IQAir, 아이큐에어)가 ‘제6회 연례세계대기질보고서’를 3월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는 기후 조건과 국경을 넘는 연무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여 거의 모든 국가에서 PM2.5 농도가 상승했다.

 

 

특히 공해가 가장 심각한 도시 실시간 순위(4월 3일자)를 보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태국 치앙마이(1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3위)의 뒤를 이어 대기질 지수에서 전 세계 7위를 차지했다.

 

2023년 하노이의 PM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PM2.5 가이드라인보다 거의 9배 높은 43.7μg/m3에 달했다.

 

베트남 대기 오염의 주 원인은 노후화된 차량, 석탄 발전소, 산업 활동, 비효율적인 폐기물 관리 관행 등이다. 특히 메콩 삼각주에서 수확 후 볏짚을 태우는 농업 관행도 이 지역의 오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3년 엘니뇨로 인해 기후 조건이 대기질 위기를 악화시켰다. 발전, 산업 운영, 차량 배출, 야외 연소 등이 이 지역의 PM2.5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노이는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대기 오염 시즌’을 겪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기 오염으로 인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700만 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 9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대기 오염은 인류 건강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환경적 요소다.

 

PM2.5 대기 오염에 노출되면 천식, 암, 뇌졸중, 폐 질환을 포함하여 다양한 건강 이상 상태가 발생하고 악화된다.

 

 

기타 아세안에서 공해가 가장 심각한 도시 실시간 순위(100위 안)를 보면 미얀마 양곤(21위), 인도네시아 메단(23위), 태국 방콕(28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32위), 인도네시아 바탐(33위), 캄보디아 프놈펜(35위), 싱가포르(77위), 말레이시아 쿠칭(78위), 베트남 호치민(84위)이다.

 

한편 2023년에 가장 오염이 심한 상위 5개 국가는 방글라데시(79.9µg/m3), WHO PM2.5(연간 가이드라인 15배 이상), 파키스탄(73.7 µg/m3, 14배), 인도(54.4 µg/m3, 10배), 타지키스탄(49.0 µg/m3, 9배), 부르키나파소(46.6 µg/m3, 9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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