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해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조코위 대통령 방한은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 이후 약 3년 만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조코위 방한 관련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은 한-인니 관계 강화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아세안 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인구의 41%, 아세안 국내총생산의 34%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이자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맹을 맺고 있다”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함께 참여하며 핵심 광물의 공급망 문제에서도 핵심 국가”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방산, 인프라, 경제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인도네시아의 KF-21 분담금 미납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일정은 27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28일 오전 8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한자리에서 만난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비롯해 10여 곳이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인 포스코홀딩스, LX홀딩스, KCC, CJ, LS전선 CEO 등도 참석한다.
인도네시아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간담회를 마치고 화성 현대차 기술연구소도 방문한다. 서울로 돌아와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양 정상이 동반하는 공식 만찬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