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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부 ‘호치민’ 묘소에 올해 220만명 찾았다

하노이 다총 유적지, 13명의 국가 원수 포함 고위 109명 방문

 

 

‘현대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주석릉에 2023년에 220만명이 방문했다.

 

한베타임즈는 28일자에 주석 묘소 관리위원회 발표를 인용 “올해 호치민 주석을 추모하고 하노이에 있는 다총(Đá Chồng - K9)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러 온 베트남인과 외국인은 220만 명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이사회가 개최한 연말 회의에서 발표된 자료는 “호치민 주석과 전사한 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올해 13명의 국가 원수를 포함한 109명의 고위급 대표단이 찾았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호할아버지’로 불린 호치민 주석은 1969년 9월 2일에 서거했다. 향년 79세. 그는 사망 전 유언으로 화장 후 재를 3등분하여 베트남의 북·중·남부에 한 줌씩 뿌려 줄 것을 요구했다.

 

베트남 정부는 호치민의 유언을 단번에 무시하고 하노이 바딘(Ba Dinh) 광장 앞에 대규모 주석릉을 지었다. 그리고 호치민의 시신을 방부 처리한 뒤 화강암 묘소 안 유리관에 담아 안치해 참배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주석묘는 구조물의 높이는 21.6m, 폭은 41.2m이다. 영묘 옆에는 퍼레이드 관람을 위한 7개의 계단이 있는 2개의 플랫폼이 있다.

 

바딘 광장은 중요한 랜드마크가 되었고 베트남의 정치와 사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1945년 9월 2일 호치민은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계기로 광장에서 독립선언하고 베트남 민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곳이다.

 

호치민 주석은 1957년 5월, 이곳을 당중앙위원회의 업무와 휴식 장소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곳에서 당중앙위원회의 많은 결정과 지시가 내려졌다.

 

그가 죽고 5년 후인 1975년 4월 30일 남부 사이공을 점령함으로서 베트남 남부 해방과 통일을 이룬다. 공교롭게도 호치민이 사망한 날은 베트남의 독립을 선포하고 베트남 민주 공화국을 세운 날인 9월 2일이었다.

 

 

북베트남 정부는 남베트남의 수도였던 사이공을 그의 이름을 따서 호치민으로 개명했고, 통일 수도는 하노이가 되었다.

 

베트남으로 여행이나 출장으로 가면 공항부터 온 거리 온 건물 동서남북 어디에 있든 온통 호치민의 초상화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진정한 국부가 호치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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