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 사모펀드 ‘시카모어’에 14조 5,000억 원에 매각 후 비상장사로 전환
지난 3월 7일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이하 ‘월그린스’)가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고 비상장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월그린스는 연말 거래 종결을 목표로 미국 사모펀드인 시카모어 파트너스에 지분을 주당 11.45달러에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매각가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약 100억 달러(원화 약 14조 5,000억 원)라고 보도했다. 2015년 1,000억 달러(원화 약 143조 원)에 달했던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10분의 1로 감소했다. 1901년 시카고에서 설립돼 124년의 역사를 지닌 월그린스는 전 세계에 12,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미 최대 약국 체인이다. ‘월그린스’(Wallgreens)는 핵심사업인 약국 부문의 실적 악화와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소매 부문의 부진으로 점포 폐쇄 등 구조조정을 해왔다. 1927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월그린스는 지난 2024년 2월 미 증시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에서 아마존에 자리를 내주고 지수에서 제외됐다. 사모펀드 시카모어의 인수로 월그린스는 상장 1998년 만에 비상장 주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