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주석의 이념과 도덕, 생활 방식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따르겠다.” 보 반 트엉(Võ Văn Thưởng, 52) 공산당 중앙위원이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에 국회에서 선출되었다. 임기는 2026년까지다. 베트남 국회는 2일 특별회의를 열고 전체 국회의원의 98.38%에 487/488명의 의원이 동의를 얻어 선출된 그를 국가주석으로 최종 선출했다.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일 상임서기이던 트엉을 새 국가주석(공식 서열 2위)에 지명했다. 그는 베트남 공산당 서열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 1월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이 부패 스캔들 관리-감독 부실로 사임한 이후 그 자리를 채우면서 2026년까지 국가주석 임기를 이어간다. 보 반 트엉의 국가주석 선출으로 공산당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78) 당서기장의 권력기반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쫑 당서기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특히 그는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강조하는 '부패 척결' 캠페인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보 반 트엉은 취임식에서 “호치민 주석의 이념과 도덕, 생활 방식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따를 것”이라며 “국가, 인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헌법에 완전히 충성하고 공산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한 부회장은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푹 주석과 만나 “올해 말까지 20억 달러(약 2조6000억 원) 가량을 베트남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베트남에서 공장 6곳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휴대폰 1공장을, 2013년에는 타이응우옌성에 휴대폰 2공장을 각각 설립했다.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서 R&D센터와 가전제품공장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다. 삼성의 베트남 투자액은 올해 말 기준 200억 달러(약 26조 4,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하노이 떠이호신도시 부근에 2억 2000만 달러(약 2943억 6000만 원)를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삼성 연구개발(R&D)센터를 짓고 있다. 한편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국빈 방한(4~6일)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한국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베트남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봉석 LG 부회장은 5일 푹 주석을 만나 베트남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5조 2800억원 투자하기로 했
베트남 의회가 5일 팜민찐 전 공안부 차관(62)을 신임 총리로 선출했다. 제13차 공산당대회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의 뒤를 이어 신임 총리에 오른 팜민찐은 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치안 유지, 활동가 및 반대 진영 감시, 해외 스파이 활동 등을 담당하는 공안부 차관을 지냈다. 새 총리는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경제 개발, 정치 안정, 베트남의 민주화 같은 국내 현안에 직면하고 있다. 총리에 오른 팜민찐은 “정부의 활동이 국가의 독립, 주권, 통일및 영토 무결성을 수호하는 데 국가 건설 및 개발의 원인에 매우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제13차 공산당대회를 거치며 베트남 권력 서열 1~3위에 해당하는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총리가 선출 작업이 모두 마쳤다. 지난 1월에는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76)이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서기장으로 선출되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또한 올해로 66세를 맞이하는 응웬쑤언푹 총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총리로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