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 베트남학 진흥을 위해 베트남 서적 기증합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는 12월 15일 주한 베트남 대사관으로부터 수십 권의 베트남 책을 기증받았다. 이는 한-베 30주년을 기념하여, 베트남 대사관이 한국에서의 베트남학 진흥에 이바지하는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응웬부뚱 주한 베트남 대사는 지난 7월에 도서 기증 의사를 밝혔으며, 이번 베트남 주석 방한 시에 가져온 도서를 전달했다. 응웬부뚱 대사는 “앞으로도 형편이 되는 대로 지속적으로 도서를 기증할 것”이라며 일회성 행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학과장 배양수 교수는 “책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베트남 대사관, 크게는 베트남 정부의 한국에서의 베트남학 발전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것이 의미가 있다”라면서 “베트남어과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며 기뻐했다. 부산외대 베트남어과는 1991년 개설되어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그중 250여 명이 현재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또, 올해 9월에는 호찌민 인문사회대와 하노이 사범대, 반랑대학교에 총 40여명의 학생을 파견하여 1년 또는 2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학회 30주년 학술대회, 두 나라 관계 발전에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있다.” 한국베트남학회(회장 배양수 부산외대 교수)는 6월 30일(목)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과 베트남: 과거 30년과 미래 30년’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응웬부뚱 주한 베트남 대사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양국 관계 발전에 아주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있다"라며, 동영상으로 한국과 베트남 학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세미나에는 총 12편의 발표가 있었다. 베트남에서의 한국학, 한국어 교육에 집중하면서, 베트남 학자가 본 한류 현상에 관한 논문과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호찌민과 한국의 혁명가와의 만남을 다룬 논문도 발표되었다. 쩐티탑 박사(베트남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는 “베트남에서의 한국학 연구가 2009년 이전에는 경제 관련 연구에 집중되었다. 그 이후로는 인문 사회 관련 연구가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학 연구기관도 국가나 공립학교로부터 사립학교로 확대되고, 연구의 방향도 실용, 응용 분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낭 외대의 쩐티란아잉 박사는 “베트남 각 대학의 한국어 교육내용, 시간, 학점 등 전반적인 교육과정이 통일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