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책 ‘리디’ 싱가포르 투자청 투자...기업가치 10억 달러 ‘유니콘’ 등극
전자도서 업체 리디북스 운영사인 ‘리디’가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리디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1800억원 이상을 상장 전 투자(프리IPO)에 투입하고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기로 확정했다. 리디는 2008년 설립한 전자책 플랫폼 운영사다. TTS(Text to Speech)를 통해 전자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업력이 15년차에 달하는 만큼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 전자책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자 2019년부터 웹소설,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로 사업모델을 전환, 급성장했다. 웹소설 유통을 처음 시작한 2019년 매출은 1151억원, 2020년에는 40%가량 증가한 1556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리디북스의 하루 거래액은 12억 원 수준이다. 콘텐츠 종수는 23만종 이상이다. 등록된 작가는 10만 명 이상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가리킨다.